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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도서]슬픈 옥수수
작성자 금정도서관 등록일 2019/07/04
저자 케이틀린 셰털리 지음 ; 김은영 옮김
출판사 풀빛
출판년도 2018
청구기호 334.25-셰884슬
첨부파일 슬픈옥수수.jpg (18 kb)
슬픈옥수수.jpg
대평원, 그 황금빛 물결 속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다

우리는 GMO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GMO란 정확히 무엇인가? GMO는 정말 안전할까? GMO의 실체를 낱낱이 해부하며 그 진실에 다가가려는 가장 객관적이고 대단히 흥미로운 시도! 이 책의 첫 장은 미국 중앙에 위치한 대평원의 너른 옥수수 밭, 그 광활한 황금빛에서 출발한다. “시선이 닿을 수 있는 먼 곳까지, 사방은 바싹 마른 갈색의 콩밭과, 마찬가지로 바싹 마른 황금색 옥수수 밭이었다. … 하늘 끝과 맞닿은 곳까지, 오로지 드넓은 … 옥수수 밭”뿐인 곳에 홀로 서서 저자는 길고 고된, 그러나 진실을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이 책 《슬픈 옥수수》는 저자인 케이틀린 셰털리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고통받은 4년간의 시간, 그 개인적 경험으로부터 비롯됐다. 그녀의 증세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심해져 “몸 관절 전체에 통증이 번지고 허벅지와 발목이 약해져서 마치 아흔 살 먹은 노파처럼 절뚝거리며 다녀야 할 정도”였다. 원인을 찾고자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고, 수년간 여러 병원을 전전한 끝에 면역학자이자 알레르기 전문가인 패리스 먼스먼 박사를 만나 자신의 병이 무엇인지 비로소 알게 된다. 그녀의 병은 다름 아닌 유전자 조작 옥수수에 대한 과민 반응이었다. 더구나 첫아들인 마스든 역시 한 살 무렵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 곤란과 발작 증세를 보여 왔고, 코에서는 점액과 콧물이 흐르며, 일찍이 심한 습진에 시달려 오던 터였다. 저자에게도 비슷한 증세가 포착되고 있었다. 셰털리 가족은 알레르기 테스트에서 별다른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으나, 결국 의사와의 상담 끝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모든 식품을 가족의 식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다. 특히 옥수수를 먹지 않은 뒤로 그들의 증세가 현저히 나아졌고, 이러한 개인사가 옥수수에 대한 관심, 나아가 GMO 전반에 대한 그녀 자신의 관심사로 확장되기에 이른다.

이 책 전반에는 이처럼 저자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가 가득하다. 그녀와 그녀의 아이를 괴롭히던 정체불명의 질병, 그 진실을 깨닫게 되기까지의 과정은 마치 한 편의 흥미진진한 소설처럼 긴박하게 진행된다. 날카로운 시각을 지닌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이기 이전에 자식을 둔 평범한 엄마로서의 절절한 고백이 이어질 때면, 책을 읽는 이들의 가슴 역시 묵직한 감동으로 뻐근해진다. 대중교양 저널리즘의 형식을 따르면서도 그 내면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성으로 꽉 차 있다는 점은 이 책이 가진 탁월한 장점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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