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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도서]반짝반짝
작성자 금정도서관 등록일 2019/07/04
저자 차윤미 지음
출판사 단비
출판년도 2018
청구기호 813.6-차66반
첨부파일 반짝반짝.jpg (22 kb)
반짝반짝.jpg
청소년 소설 ‘빠순이’ 세계를 그리다

단비의 새 책 『반짝반짝』은 ‘덕질’하는 고딩 ‘빠순이’들의 성장기를 담은 장편소설이다. 왕년의 ‘오빠부대’에서 ‘오빠순이’, ‘빠순이’로의 변천 과정을 거치며 탄생한 신조어인 ‘빠순이’는 극렬한 팬클럽 회원을 가리키는 말이다. 스타에게 맹목적인 사랑을 퍼붓는 신인류인 이들은, 주로 스타의 집이나 사무실 앞에서 밤샘을 하며 기다리거나 행사장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따라 다닌다.

우리 사회에 아이돌 산업이 크게 부흥한 이래 ‘빠순이’란 개념은 청소년문화와 대중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되었으나, ‘덕후’와는 미묘하게 다른 ‘비하’와 ‘혐오’의 정서 때문인지, 그 수나 세에 비해 이들을 진지하게 다룬 문학 작품을 찾아보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단비의 이번 신간 『반짝반짝』이 더욱 반가운 것은 그 때문일 것이다. 우리 청소년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큰 흐름인 ‘팬덤 문화’. 그러나 공부를 해야 할 중차대한 시기에 쓸모없는 ‘팬질’이라는 이유로 아무도 중요하게 생각하려 하지 않았던 ‘빠순이’의 세계를 신예 작가 차윤미가 깊이 있게 파고들어 무게감 있는 소설로 형상화했다.

현실에서 유일하게 도망칠 수 있는 길을 향해

나를 대신해서 빛나는 ‘별’을 사랑하는 고딩 ‘덕후’들의 이야기

입시 경쟁의 현실 안에서 하루하루 쳇바퀴 굴리듯 살아가는 아이들에게는 ‘친구’라는 관계마저도 새로운 정의가 필요할 듯하다. 서로가 서로를 밟고 올라가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세계에서 아이들은, 경쟁상대인 ‘친구’는 물론 ‘자신’마저도 진정으로 사랑하지 못한다. “최고의 권력은 결국 1부터 9까지의 숫자 놀음 중 오직 1이 찍힌 성적표”라는 주인공의 말처럼 ‘성적’으로 모든 것을 평가받는 아이들의 하루하루는 ‘사랑’이나 ‘행복’ 따위의 단어와는 너무도 멀다. 그들의 일상은 끊임없는 비교와 인격 모독 수준의 잔소리로 점철되어 있을 뿐이다. 그뿐인가, ‘가족’이라는 굴레 안에서 선택 불가의 고통을 고스란히 떠안기도 한다.

이 끔찍한 현실에서 잠시나마 아이들이 벗어날 수 있는 길은 나를 대신해서 반짝반짝 빛나는 ‘별’을 사랑하는 길이다. “덕후가 된다는 것은, 간절히 좋아하는 무언가가 생긴다는 것은, 힘든 현실에서 도망치는 방법”이 되기 때문이다. 『반짝반짝』의 주인공은 괴로운 현실을 잠깐이나마 잊기 위해서 ‘사랑할 수 있는 존재를 찾음으로써 사랑을 받고자’ 애썼다. 다만 그 방법을 몰라서 이기적이 되었고, 그게 주변에 상처 주는 걸 알면서도 멈추질 못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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